본문 바로가기

쓸데 없는 이야기

불편한 일요일

나에겐 가장 큰 단점 하나가 있다.

쓸데없는 고민이 많다는 것인데 이는 일요일 저녁에 특히 심해진다.

다음날 출근 고민, 다가오는 주에 해야 할 일 등등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고민을 사서 하는 편이다.

일욜 저녁에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거나 머리속에 잡념이 안생기게 바쁘게 보내야 덜한데

어제는 그렇지 않았다. 하루종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저녁때쯤 되서 앞으로 닥쳐올 여러가지 Have to do가 생각나서 기분이 좋지 못했다.

실로 이상하다. 나는 지금 쉬고있는데도 월요일이 반갑지 않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도 내게 평일과 주말은 완벽히 다른 의미를 가졌다.

평일은 취업준비를 위한 여러 공부, 준비를 하는 단계였고

주말은 놀러가거나 편히 쉬는 날이었다.

물론 평일에 좀 쉬어도 이를 주말에 보충해도 되지만

그간 습관적으로 그래와서 그런지 어제 저녁에는 머릿속에 부담이 많았다.

쓸데없는 고민을 안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하루다.

 

'쓸데 없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은 없어요. 그냥했어요  (0) 2020.08.31
발제와 작문 과제  (0) 2020.05.19
경향 0518  (0) 2020.05.19
슬기로운 백수생활 0427  (0) 2020.04.27
경찰서에 갔다온 일  (0)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