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쓸데 없는 이야기

검색어

내 성씨는 특이하다. 지금까지 같은 반, 그룹에 나랑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을 본적이 없다. 아주 가끔씩 같은 성씨인 사람을 만나는데, 그러면 굉장히 애착이 느껴진다. 괜히 챙겨주고 싶다. 누군가는 학연, 혈연, 지연 이런 거 사라져야 한다 말한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지만 막상 같은 성씨를 만났을 때는 나도 모르게 관심이 간다.

성씨가 특이하지만 이름은 되게 흔하다. 같은 이름을 많이 만났다. 대학교 때는 나랑 같은 이름이 3명이었다. 이름을 부르면 헷갈리니까 성과 이름 앞 글자를 따서 나는 선민이라고 불리었고 다른 친구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성씨 + 으로 불리었다. 나는 덕분에 대학생 때 여러 이름으로 살았다.

가끔씩 호기심에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해 본적 있다. 초등학교때도 그랬고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 시절, 그리고 최근에까지 내 이름을 검색 해본 적이 있다.

특이한 성씨와 흔한 이름의 조합이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는 흔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검색해보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존재했다. 치과의사이신 분, 기자 일을 하는 분, 귀여운 아이 등 다양한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인터넷에 올렸던 글, 가끔 받은 상 등이 나올 때도 있었다. 내 이름을 검색해보는 건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검색하면서 생각했다. 나중에 내가 유명인이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쓸데 없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기로운 백수생활 0427  (0) 2020.04.27
경찰서에 갔다온 일  (0) 2020.04.10
아까운 돈  (0) 2020.02.28
두 사이트  (0) 2020.02.26
실수의 위치  (0) 202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