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 한여자의 육체
한 여자의 육체, 흰 언덕들, 흰 넓적다리, 네가 내맡길 때, 너는 세계와 같다. 내 거칠고 농부같은 몸은 너를 파 들어가고 땅 밑에서 아들 하나 뛰어오르게 한다. 나는 터널처럼 외로웠다. 새들은 나한테서 날아갔고, 밤은 그 강력한 침입으로 나를 업습했다. 살아남으려고 나는 너를 무기처럼 벼리고 내 화살의 활처럼, 내 투석기의 돌처럼 벼렸다. 그러나 이제 복수의 시간이 왔고, 나는 너를 사랑한다. 벗은 몸, 이끼의, 갈망하는 단단한 밀크의 육체 그리고 네 젖가슴 잔들 또 방심으로 가득 찬 네 눈 그리고 네 치골의 장미들 또 느리고 슬픈 네 목소리 내 여자의 육체, 나는 네 우아함을 통해 살아가리. 내 갈증, 내 끝없는 욕망, 내 동요하는 길 영원한 갈증이 흐르는 검은 하상(河床) 그리고 피로가 따르며 가..
성대중 - 청이부각~
청이부각, 화이불탕, 엄이불잔, 관이불이 "청렴하되 각박하지 않고,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 엄격하되 잔인하지 않고, 너그럽되 느슨하지 않는다." 명대후일, 이부타인, 재세여여, 재관여빈 "이름은 뒷날을 기다리고, 이익은 남에게 미룬다. 세상을 살아남은 나그네처럼, 벼슬에 있는 것은 손님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