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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꿈들이 산다.

한겨레 21 칼럼

 

고시원에는 꿈들이 산다.

중국에서 온 동포들

돈 많이 벌어 고향 마을에 두고 온

아이들을 찾아가는 꿈.

붉은 수수밭이 펼쳐져 있고

옥수수밭 끝 간 데 없는

그곳, 러시아에서 온 동포들.

돈 많이 벌어 고향 마을에 두고 온

나타샤를 찾아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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